▲ (사)농촌관광CB센터가 지난 4일, 센터에 대해 악의적 발언을 한 새누리당 이수영 시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 안성신문 |
(사)농촌관광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이사장 전창진, 이하 농촌CB센터)가 지난 4일, 센터에 대해 악의적 발언을 한 새누리당 이수영 시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주민소환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농촌CB센터는 “이수영 의원이 3일 열린 시의회 정례 간담회에서 농촌CB센터의 불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하고, 악의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일방적인 왜곡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는 “농촌CB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이후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며,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보이지 않을 경우, “올 6월 말까지 예정된 사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추후 모든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CB센터는 한미 FTA 체결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1차·2차·3차산업 간의 융·복합화를 통해 안성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단체로, 2007년 13개 테마마을 위원장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2011년 4월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이러한 농촌CB센터는 지난해 6월 환경부의 ‘생태관광 지원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자체적으로 유치하여, 환경부 예산 1억 원을 확보했다. 본 사업은 전국에서 3개의 모델이 선정되고 지자체의 1:1 대응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으로,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12월, 3회 추경을 통해 1억 원의 예산지원을 승인해준 바 있다. 결국 이 의원의 발언은 시의회의 예산승인을 번복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수영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농촌CB센터의 불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테마마을 지원예산 10억 원에서 1억 원이 부기명을 변경해 CB센터에 지원된 것을 ‘전용’으로 보고 문제 삼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CB센터가 13개 테마마을 전체가 참여하지 않는데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전체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뿐”이며, “농촌CB센터 사업예산이 따로 마련된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농촌CB센터는 “8명 이사진이 오직 안성 농촌의 활성화를 위해 아무 대가없이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고, “환경부의 2차 사업까지 유치해 또 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놓은 마당에 안성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농촌CB센터는 시의회 간담회 속기록을 요청, 이후 대응을 결정할 계획이다.
농촌CB센터는 지난해부터 ‘I Love 안성맞춤 학교’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태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한 컨설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농어촌관광사업 협의체 운영실적 평가에서 ‘매우 우수’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윤희 기자 9486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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