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농촌관광 CB센타에서 주관하고있는 I Love 안성맞춤 생태체험학습에서는 옹기체험과 농사체험을 토대로 5월의 마지막 비가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말끔히 씻어버린 화창한 날 보개초등학교 전교생 60여명이 안성맞춤 생태학습여행에 참가했습니다.
신기체험마을의 옹기체험장에서 1, 2학년은 옹기콩나물시루체험을, 고학년 학생들은옹기만들기를 체험했습니다. 옹기콩나물시루체험은 저학년을 위해서 사전에 제작된콩나물시루에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형태를 변형하고,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자 하는체험마을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보개초등학교 학생들의 뛰어난 창의력을 엿볼수 있는 옹기체험시간. 다양한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의 학생들이 밥그릇, 컵, 도자기 등을주로 만들었다면..오늘 참여한 학생들은뽀로로집, 이글루,촛대, 주전자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흰돌리마을에 도착한 보개초등학교 학생들. 신나는 율동과 함께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오늘 미션을 같이 수행할 조원이 정해졌습니다.
1조는 잘났다. 2조는 돌리. 3조는 휜둥이. 4조는 인간. 5조는 아메리카나
그리고 각자 정해진 미션을 따라 수행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동네의 할머니 성함이 적힌 종이를 제비뽑기로뽑아 직접 농가에 방문해서점심을 얻어먹고인터뷰를 수행해야 합니다.
첫번째 미션.젖소목장(서울우유로 만들어진다네요~)을 운영하시는 할머님댁에 찾은돌리조.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고,시키지도 않은 설거지도 하고,밥상도 말끔하게 치우고, 할머니와 인터뷰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주같은 아이들을 친할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크게 감동했습니다.
흰돌리마을의 상징인 흰돌바위를 찾기위해 마을 주민분들께 묻고 또 묻고, 마을 전체를 샅샅이 뒤지며 드디어 흰돌바위를 찾아냈습니다. 마을의 전설과 재밌는 이야기도 함께 들으며 미션수행과 동시에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돌리조는목장 할머니댁의 마늘밭에가서 마늘쫑을 뽑아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농사체험을 하며 학생들이 할아버지께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요. 농사짓기가 가장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에요? 라구 물으니 할아버지께서는 외국 농산물 수입으로 점차 우리 농산물의 가치가 떨어지고, 판매량도 줄어들때 농민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셨습니다.. 씁쓸하네요.. 그러니까 우리 학생들이 더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고 애용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집에가서 저녁반찬은 학생들이 직접 수확한 마늘쫑을 드세요~
오늘흰돌리마을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점을 그림으로 표현해 지도를 만들고, 각 조가 미션을 수행하면서 카메라맨이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흰돌리마을이 추구하는 모토는 "학생 스스로" 입니다. 항상 어른들의 보호속에 자란 화초같은 아이들이 하루만이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바로 체험학습활동이라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아무리 헤매도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절대 도움을 주지 말 것! 도와주는 즉시 모든 체험활동은 실패! 흰돌리마을의 송상호 사무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비록 미션에 실패하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학생 본연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스스로 발전을 이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한층 더 성숙해진 보개초등학교 학생들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9회차 체험여행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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